Management & Economics

Korean Journal of Agricultural Science. 1 December 2024. 733-750
https://doi.org/10.7744/kjoas.510424

ABSTRACT


MAIN

  • Introduction

  • Materials and Methods

  •   설문조사

  •   IPA 분석

  • Results and Discussion

  •   빈도분석 결과

  •   IPA 분석 결과

  • Conclusion

Introduction

충청남도는 농축수산업과 식품산업의 비중이 높은 광역지자체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식품가공산업과 외식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충청남도는 2010년대부터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왔는데, 그 결과 김치, 전통주, 장류 등의 전통식품 가공산업과 식당 등 서비스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계속되었다. 통계청이 2023년에 발표한 광업제조업조사 통계를 보면, 충청남도의 식음료품 제조업체 수는 2022년 기준 629개소로 경기도(1,811 개소)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매출액은 15.0조 원으로 경기도(32.7조 원)와 충청북도(17.2조 원)에 이어 3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KOSTAT, 2023). 한편, 충청남도의 외식업체 수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중간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장류 등 전통식품을 기반으로 하는 6차산업형 외식업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충남 식품산업의 특성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충청남도 식품산업의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업계 현장에서는 충청남도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다. 특히, 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R&D 역량이 충분하지 않고, 수출시장 공략 등 도전적인 시장 확대 대신 현상 유지에 만족하는 업체가 많아 앞으로의 성장에 한계를 가질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상의 상황에서 충청남도 식품산업의 실태를 분석하고 산업 발전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충청남도의 식품산업 관련 연구는 꾸준하게 진행되었는데, CEPA (2013)는 충청남도의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정책의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였고, CPG (2017)는 충청남도에 주류연구소 도입을 통한 전통주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였다. CNI (2018)는 충청남도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원료로 활용하는 외식업체에 부여되는 미더유 인증에 대한 실태 분석과 개편 방안을 연구하였고, CNI (2022)는 충청남도 김치산업의 실태를 분석하고 지역 김치산업 육성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하였다.

한편, 식품산업 관련 연구도 다수 진행되고 있는데, Kim과 Han (2019)은 외식업체의 쇠고기 원산지 표시에 대한 사회적 영향을 계측하였고, Hong 등(2020)은 농촌융복합산업의 생산 식품에 대한 식품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 인지를 분석하였으며, Kim 등(2023)은 우리나라 김치업체가 원료 배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실태 분석을 통해 논의하였다.

이상의 선행연구들은 충청남도 식품산업 또는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실태를 분석하고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여 나름의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충청남도의 주요 식품업체의 세부 실태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산업 육성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기에는 한계를 가진다.

본 연구는 충청남도의 식품업체의 실태를 분석하여 산업 발전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충청남도의 주요 식품산업인 김치, 전통주, 장류 산업과 외식 및 체험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 분석을 통해 충청남도 식품산업 정책의 개선방안을 모색하도록 한다.

Materials and Methods

설문조사

충청남도 식품업체의 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도내 식품가공업체와 농촌융복합산업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특히, 충청남도 농업과 식품산업과의 연계 수준이 높은 업체의 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전통식품(김치, 전통주, 장류) 생산 업체와 식당 및 체험 업체로 조사 대상을 한정하였는데, 2023년 7월 10일부터 2023년 8월 4일까지의 기간 동안 서면조사와 방문조사를 병행하였다. 실태조사 결과 유의미한 152개 업체의 설문결과를 정리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Table 1은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분석 대상 업체의 기본현황을 정리한 결과인데, 사업체를 설립하여 운영한 경력은 15년 미만의 응답 비중이 78.1%로 가장 높았고, 15년 이상 25년 미만과 25년 이상 응답이 각각 13.9%, 7.9%의 비중을 차지하였다. 식품업체 경영자의 연령은 60대와 70대 이상 비중이 각각 39.9%, 29.1%로 높은 반면, 40대 이하는 6.1%로 나타나 충남 식품업체 경영자의 고령화 추세가 확인된다. 경영자의 성별은 남성 54.7%, 여성 45.3%로 비슷하였다.

Table 1.

Characteristics of the respondents (unit: %).

Classification Details
Years of business operation Less than 15 years 78.1
15 years - Less than 25 years 13.9
25 years and more 7.9
Total 100.0
Age 40s and younger 6.1
50s 25.0
60s 39.9
70s and older 29.1
Total 100.0
Gender Male 54.7
Female 45.3
Total 100.0

IPA 분석

설문조사 결과를 보다 실증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빈도분석(analysis of frequency)과 함께 IPA 분석을 적용하였다. 여기서 빈도분석은 충청남도 식품산업별 업체 실태를 세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적용되었고, IPA 분석은 충청남도 식품산업 지원 정책 사업에 대해 업체가 인식하고 있는 중요도와 만족도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IPA 분석은 이용자가 인지하는 서비스(정책)의 중요도와 만족도를 측정하여 두 값의 차이에 근거한 전략적 우선순위를 평가하는 방법인데,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보다 구체적으로, 측정된 서비스의 주요 속성에 대해 이용자(설문 응답자)가 인식하는 중요도와 만족도 수준을 각각 계측하여 이를 X와 Y축으로 하는 2차원 평면 상에 분포하는 방법인데, 2차원 평면의 구분 방식에 따라 IPA 사분면 모형과 IPA 대각선 모형으로 구분된다.

Fig. 1은 IPA의 사분면 모형과 대각선 모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의 왼편에 위치한 IPA 사분면 모형은 2차원 평면 상의 중심선을 중요도나 만족도의 산술평균 또는 측정도구의 중간값을 적용하여 정한다. 오른편의 IPA 대각선 모형은 사분면을 우상향하는 45° 대각선을 기준으로 나눈 다음 대각선 아래쪽을 3개의 영역으로 다시 나누어서 적용한다. 본 연구에서는 왼편 그림으로 대표되는 IPA 사분면 모형을 이용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2차원 평면에 중요도와 만족도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설정한 다음, 해당 속성의 좌표 값에 따라 유지관리영역(1사분면), 중점개선영역(2사분면), 개선대상영역(3사분면), 과잉투자영역(4사분면)으로 각각 규정한다. 4개 영역 중에서 유지관리영역은 이용자에게 중요성을 인정받으면서 만족 수준 또한 높은 영역으로 해당 서비스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야 하는 구역이고, 중점개선영역은 이용자가 인지하는 중요성이 높지만 실제 만족하는 수준이 낮아 앞으로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구역이다. 개선대상영역은 이용자가 인지하는 중요성과 만족 수준이 모두 낮아 현재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앞으로의 개선을 위한 투자 확대 여부를 검토해야 하는 구역이고, 과잉투자영역은 이용자가 인지하는 중요성이 낮으나 만족 수준이 높아 서비스 제공을 위한 투자가 과다한 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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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 model.

이상과 같은 영역 내 분포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용자에 대한 속성별 중요도와 만족도를 각각 측정하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 설문조사가 진행된다. 특히, 해당 서비스 항목에 대한 중요성과 만족의 수준을 각각 정량적으로 계측하기 위해 설문에 리커트 척도(Likert scale)를 적용한 문항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Results and Discussion

빈도분석 결과

본 연구는 설문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충남 식품업체의 경영현황, 원료 확보 실태, 상품 판매 현황 등에 대한 빈도분석을 진행하였다. 첫 번째로, 조사업체의 경영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종사자수, 시설규모, 연구 역량에 대해 분석하였는데, 이중 평균 매출액과 평균 당기순이익을 분석한 결과가 Table 2와 같다. 조사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2022년 기준 4.4억 원으로 집계되었는데, 2020년 4.2억 원 대비 5.5% 증가한 수치이다. 평균 당기순이익은 2022년 기준 4,400만 원으로 2020년 4,500만 원 대비 2.2% 감소하였는데, 이는 충남 식품업체의 경영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 식품업체 중 김치 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2022년 기준 32억 원으로 2020년 26억 원 대비 22.6% 증가하였으며, 평균 당기순이익은 2022년 기준 1.3억 원으로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충남 김치 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증가하였지만 당기순이익은 유지된 것으로 분석되어, 경영 효율성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전통주 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2022년 기준 1.5억 원으로 2020년 9,400만 원 대비 56.3% 증가하였으며, 평균 당기순이익은 2022년 기준 3,600만 원으로 2020년 2,800만 원 대비 28.5% 증가하였다. 장류 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2022년 기준 5.8억 원으로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당기순이익 또한 2022년 5,600만 원으로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마지막으로 식당 및 체험 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2022년 기준 6.6억 원으로 2020년 5.1억 원 대비 29.4% 증가하였으며, 평균 당기순이익은 2022년 기준 5,200만 원으로 2020년 8,700만 원보다 40.2% 감소하였다. 식당 및 체험 업체의 2020년 대비 2022년의 평균 매출액은 증가하였지만 평균 당기순이익은 감소된 것으로 보아 경영 효율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Table 2.

Trands in sales and net income (unit: 1 million won).

Classification 2020 2021 2022
Total Average sales of the company 417 393 440
Average net income of the company 45 42 44
Kimchi Average sales of the company 2,579 2,774 3,162
Average net income of the company 130 153 133
Traditional liquor Average sales of the company 94 120 147
Average net income of the company 28 32 36
Soybean sauce Average sales of the company 590 588 584
Average net income of the company 56 62 56
Restaurants & Experiences Average sales of the company 510 592 660
Average net income of the company 87 46 52

Table 3은 충남 식품업체의 유급 종사자 수를 조사한 결과인데, 대상 업체의 평균 유급 종사자 수는 상시고용 3.0명, 임시고용 1.1명, 외국인 0.5명으로 조사되었다. 종사자의 구간별 비중을 보면, 5명 이하인 업체의 응답이 상시고용 88.2%, 임시고용 98.5%, 외국인 고용 95.6%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충남 식품업체 중 김치 업체가 고용하고 있는 평균 유급 종사자 수는 상시고용 17.6명, 임시고용 0.5명, 외국인 4.0명으로 조사되었다. 종사자 구간별 비중을 보면, 상시고용의 5명 초과 10명 이하인 응답과 10명 초과 50명 이상인 응답이 각각 50.0%로 나타났는데, 이는 김치 업체의 노동집약적인 특성으로 보여진다. 전통주 업체가 고용하고 있는 평균 유급 종사자 수는 상시고용 1.4명, 임시고용 0.6명, 외국인 0.0명으로 조사되었으며, 충남의 전통주 업체들은 한국 국적의 종사자만 고용하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장류 업체가 고용하고 있는 평균 유급 종사자 수는 상시고용 5.3명, 임시고용 1.6명, 외국인 10.5명으로 조사되었다. 종사자 구간별 비중은 5명 이하인 업체의 상시고용 응답이 81.8%, 임시고용이 100.0%, 외국인 고용이 50.0%를 차지하였다. 식당 및 체험 업체가 고용하고 있는 평균 유급 종사자 수는 상시고용 3.7명, 임시고용 3.2명, 외국인 3.9명으로 조사되었다. 종사자 구간별 비중을 살펴보면, 5명 이하인 업체의 응답 중 상시고용은 79.2%, 임시고용은 93.8%, 외국인 고용은 62.5%를 차지하였다.

Table 3.

Number of paid workers (unit: people, %).

Classification Average
number of
employees
Weight
5 or less
people
5 to 10
people
10 to 50
people
50 or more
people
Total
Total Full-time employment 3.0 88.2 6.3 5.6 0.0 100.0
Temporary employment 1.1 98.5 0.8 0.8 0.0 100.0
Employment of foreigners 0.5 95.6 2.7 1.8 0.0 100.0
Kimchi Full-time employment 17.6 0.0 50.0 50.0 0.0 100.0
Temporary employment 0.5 100.0 0.0 0.0 0.0 100.0
Employment of foreigners 4.0 50.0 50.0 0.0 0.0 100.0
Traditional liquor Full-time employment 1.4 98.0 2.0 0.0 0.0 100.0
Temporary employment 0.6 100.0 0.0 0.0 0.0 100.0
Employment of foreigners 0.0 - - - - -
Soybean sauce Full-time employment 5.3 81.8 0.0 18.2 0.0 100.0
Temporary employment 1.6 100.0 0.0 0.0 0.0 100.0
Employment of foreigners 10.5 50.0 0.0 50.0 0.0 100.0
Restaurants &
Experiences
Full-time employment 3.7 79.2 12.5 8.3 0.0 100.0
Temporary employment 3.2 93.8 3.1 3.1 0.0 100.0
Employment of foreigners 3.9 62.5 25.0 12.5 0.0 100.0

충남 식품업체의 시설규모를 조사한 결과가 Table 4와 같은데, 1공장 기준 전체 부지 면적은 평균 806평, 공장 건물 면적은 132평, 저장창고 면적은 38평 중 일반저장고는 19평, 저온저장고는 19평으로 나타났다. 충남 식품업체 중 김치 업체의 1공장 기준 전체 부지 면적은 2,130평, 공장 건물 면적은 444평이며, 저장창고 면적 중 일반저장고는 33평, 저온저장고는 150평으로 나타났다. 김치 업체는 생산설비로 양념혼합기, 컨베이어, 세척기, 절단기, 금속검출기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통주 업체의 1공장 기준 전체 부지 면적은 274평, 공장 건물 면적은 82평, 저장창고 면적 중 일반저장고가 1평, 저온저장고가 10평으로 나타났으며, 생산설비로는 저장탱크, 건조기, 증류기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류 업체의 1공장 기준 전체 부지 면적은 1,122평, 공장 건물 면적은 84평이며, 일반저장고 15평과 저온저장고 25평으로 총 40평의 저장창고 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류 업체의 생산설비로는 증자기, 성형기, 세척기, 발효기, 냉장고, 건조기, 냉동탑차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식당 및 체험 업체는 1공장 기준으로 전체 부지 면적은 3,076평, 공장 건물 면적은 332평이며, 저장창고 면적 중 일반저장고는 198평, 저온저장고 24평으로 나타났다. 생산설비로는 요구르트 발효기, 충진기, 프레스기, 돈사, 한과생산라인, 체험장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Table 4.

Facility size (unit: m2 [pyeong]).

Classification Total Kimchi Traditional
liquor
Soybean
sauce
Restaurants &
Experiences
Total site area Factory 1 2,664 (806) 7,041 (2,130) 906 (274) 3,709 (1,122) 10,169 (3,076)
Factory 2 744 (225) - - - 331 (100)
Factory building area Factory 1 436 (132) 1,468 (444) 271 (82) 278 (84) 1,098 (332)
Factory 2 215 (65) - - - 264 (80)
Storage
warehouse area
General
storage
Factory 1 63 (19) 109 (33) 3 (1) 50 (15) 655 (198)
Factory 2 73 (22) - - - -
Cold
storage
Factory 1 63 (19) 496 (150) 33 (10) 83 (25) 79 (24)
Factory 2 26 (8) - - - 23 (7)

Fig. 2는 충남 식품업체의 자체 연구역량에 대해 조사한 결과인데,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소나 전문 연구인력이 없는 업체가 93.9%인 것으로 나타나, 충남 식품업체의 연구역량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세부적으로 김치 업체의 연구역량을 조사한 결과, 연구소나 전문 연구인력이 없는 업체가 55.6%, 제품 개발 전담 인력을 보유한 업체가 33.3%, 전담 인력과 연구소 모두를 보유한 업체가 11.1%로 분석되어, 상대적으로 타 업종보다 연구역량이 높은 편으로 판단된다. 전통주 업체의 경우, 연구소나 전문 연구인력이 없는 업체가 96.0%로 나타났으며, 제품 개발 전담 인력을 보유한 업체가 1.0%로 4개의 업종 중 가장 비중이 낮았다. 또한, 전담인력과 연구소를 모두 보유한 업체가 1.0%, 사업장 외 부설 연구소를 보유한 업체가 2.0%로 나타났다. 장류 업체의 경우, 연구소나 전문 연구인력이 없는 업체가 92.9%, 제품 개발 전담 인력을 보유한 업체가 7.1%로 나타났다. 식당 및 체험 업체의 연구역량을 조사한 결과, 연구소나 전문 연구인력이 없는 업체가 96.0%, 제품 개발 전담 인력을 보유한 업체가 4.0%의 비중을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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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Research competency (unit: %).

Fig. 3은 식품업체의 국산 원료 사용 비율을 조사한 결과인데, 조사 대상 업체가 사용하는 원료는 평균적으로 91.0%가 국내산이고 9.0%가 수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 업체의 국산 원료 사용 비율을 보면, 배추와 무는 100% 국내산을 사용하는 반면 고춧가루는 국내산의 비중이 평균 85.9%로 나타났다. 전통주 업체의 경우, 쌀과 포도는 100%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고, 밀은 57.0%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류 업체는 사용하는 모든 원료를 100% 국내산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 및 체험 업체의 국내산 원료 사용 비중은 97.2%인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중 식당은 원료 대부분이 100% 국내산이었지만, 카페 및 체험 업체의 경우 원두 및 염색원료 등의 원료로 수입산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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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Proportion of domestic products by main raw materials (unit: %).

식품업체의 국산 원료를 조달하는 방법에 대해 조사한 결과가 Fig. 4와 같은데, 전체 응답 중 원료를 구입한다는 응답이 53.7%로 가장 많았다. 또한, 자가생산이 34.3%, 농민과의 계약재배를 통한 원료 조달이 11.9%로 조사되었다. 업종별로 분석해보면, 김치 업체의 국산 원료 조달 방법은 평균적으로 원료를 구입하여 사용한다는 응답이 73.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농민과의 계약재배를 통한 원료 조달이 20.2%, 자가생산이 6.3%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주 업체는 자가생산 응답 비중이 51.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원료를 구입하여 사용한다는 응답이 42.8%, 농민과의 계약재배를 통한 조달이 5.5% 순이었다. 장류 업체는 원료를 구입하여 사용한다는 응답이 65.8%, 농민과의 계약재배를 통한 원료 조달이 17.5%, 자가생산이 16.8%를 차지하였다. 식당 및 체험 업체의 원료 조달 방법은 식당마다 이용하는 원료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원료 구입 비중의 평균치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원료를 구입하여 사용한다는 응답이 61.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농민과의 계약재배를 통한 조달이 20.0%, 자가생산 응답이 18.3%를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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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Method of achieving domestic raw materials (unit: %).

Fig. 5는 식품업체의 제품 판매 경로를 조사한 결과인데, 전체 응답 중 직접 판매한다는 응답이 38.0%로 가장 높았으며, 도매시장 등을 이용하여 판매한다는 응답이 13.3%, 슈퍼마켓 및 편의점을 통해 판매한다는 응답이 13.0%를 차지하였다. 업종별로 분석해보면, 김치 업체는 공공급식에 판매한다는 응답 비중이 32.2%로 가장 높았으며, 도매시장을 이용하여 판매한다는 응답이 26.5%, 음식점 및 주점에 판매한다는 응답이 10.5%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주 업체는 업체가 직접 판매한다는 응답이 54.3%로 가장 높았고, 슈퍼마켓 및 편의점에 판매한다는 응답이 18.5%, 온라인 판매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8.1%를 차지하였다. 장류 업체의 경우, 공공급식에 판매한다는 응답이 34.8%, 음식점 및 주점에 판매한다는 응답이 26.8%, 직접 판매한다는 응답이 19.8% 순이었다. 식당 및 체험 업체는 직접 판매한다는 응답 비중이 53.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로컬푸드 직매장을 이용하여 판매한다는 응답이 15.2%, 도매시장을 이용하여 판매한다는 응답이 14.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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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Proportion of sales by path (unit: %).

Fig. 6은 충남 식품업체가 사용하는 상품 홍보 방식을 조사한 결과인데, 축제 및 박람회 홍보의 응답 비중이 전체의 42.8%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한 홍보가 41.4%, 지역 내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홍보가 29.6% 순이었다.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김치 업체의 상품 홍보 방식은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이용한 홍보가 66.7%로 가장 많았고,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의 SNS를 이용한 홍보가 22.2%, 오프라인 판촉 행사와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한 홍보가 각각 11.1% 순이었다. 전통주 업체는 축제 및 박람회가 50.5%로 가장 높았고,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이용한 홍보 30.7%,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한 홍보 25.7% 순이었다. 장류 업체는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한 홍보가 78.6%로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SNS를 이용한 홍보와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한 홍보 또한 각각 64.3%로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마지막으로 식당 및 체험 업체의 경우,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이용한 홍보가 57.1%로 가장 높았고, SNS를 이용한 홍보 46.4%,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홍보 32.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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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A way of promotion a product (unit: %).

마지막으로 식품업체의 애로사항에 대해 설문한 결과가 Fig. 7에 정리되었는데, 제품 생산 비용에 대한 부담 응답이 1순위 기준 29.8%로 가장 높아 식품업체의 제품 생산에 대한 비용적 어려움이 확인되었다. 이어 홍보 마케팅의 한계 응답이 15.9%로 조사되어, 해당 어려움에 대한 대안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업종별로 보면, 김치 업체는 제품 생산 비용에 대한 부담 응답이 1순위 기준 44.4%로 가장 높았고, 원료 농산물 확보 어려움 응답이 22.2%로 조사되었다. 전통주 업체는 제품 생산 비용의 부담 응답이 28.7%, 제품 홍보 마케팅 어려움 응답이 15.8%로 나타났다. 장류는 생산 설비의 한계 응답이 1순위 기준 28.6%, 해당 제품의 홍보 마케팅 어려움 응답이 21.4%로 조사되었다. 마지막으로 식당 및 체험 업체의 애로사항은 제품 생산 비용에 대한 부담 응답이 1순위 기준 37.0%, 생산 인력 확보의 어려움 응답이 25.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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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7.

Companies’ difficulties (unit: %).

IPA 분석 결과

충남 식품업체의 기본적인 실태 분석을 위한 빈도분석에 이어서, IPA 분석을 진행하여 충남 식품업체를 위한 정책의 개선 방향을 논의하였다. Fig. 8은 충청남도의 식품산업 지원사업에 대한 업체 인식을 IPA를 통해 분석한 결과인데, 먼저 사업별 중요도와 만족도를 각각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경영운영자금 지원사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제품 가공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가장 높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도와 만족도를 같이 반영한 영역별 분석 결과, 회계 및 세무와 같은 경영 실무 사업이 중요도에 비해 만족도가 낮은 중점개선영역에 위치하였고,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은 유지관리영역의 사업은 생산인력, 운영자금, 원료 농산물 구매, 제품 홍보 및 마케팅, 가공시설 장비 지원사업이 위치하여 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중요도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과잉투자영역에 속한 사업은 기술 및 R&D 지원사업과 역량 강화 교육 지원사업으로 사업별 관리 수준을 다르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었으며, 전체 사업별의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낮은 개선대상영역에 위치한 사업은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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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8.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 of the support project for the food industry in Chungcheongnam-do: Total.

Figs. 9, 10, 11, 12는 식품산업 지원사업에 대한 업종별 IPA 분석 결과를 보여주는데, 먼저 Fig. 9는 김치 업체의 분석 결과로,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은 유지관리영역에 가공시설 및 장비 지원사업이 위치하였고, 중요도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과잉투자영역에 위치한 사업은 홍보 및 마케팅 사업과 기술 및 R&D 지원사업이었다. 반면에, 원료 농산물 구매 지원사업과 운영자금 지원사업은 중요도에 비해 만족도가 낮은 중점개선영역에 위치하여 사업 개선 및 투자 확대가 요구되고, 회계 및 세부 등 경영 지원사업과 해외 수출 지원사업, 역량 강화 교육 사업은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낮은 개선대상영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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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9.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 of the support project for the food industry in Chungcheongnam-do: Kimchi.

Fig. 10은 전통주 업체의 지원사업별 IPA 분석 결과인데, 역량 강화 교육 지원사업, 가공시설 및 장비 지원사업, 원료 농산물 구매 지원사업, 경영 실무 지원사업, 홍보 및 마케팅 지원사업, 생산인력 지원사업이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은 유지관리영역에 위치하였고, 중요도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과잉투자영역에 위치한 사업은 없었다. 운영자금 지원사업은 중요도에 비해 만족도가 낮은 중점개선영역에 위치하여 사업 개선 및 투자 확대가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낮은 개선대상영역에 위치한 사업은 기술 및 R&D 사업과 해외수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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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0.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 of the support project for the food industry in Chungcheongnam-do: Traditional liquor.

장류 업체의 사업별 IPA 분석 결과는 Fig. 11과 같은데, 생산인력 지원사업, 홍보 및 마케팅 지원사업, 가공시설 및 장비 지원사업이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은 유지관영역에 위치하였다. 중요도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과잉투자영역에 위치한 사업은 역량 강화 교육 지원사업과 원료 농산물 구매 지원사업, 기술 및 R&D 지원사업으로 해당 사업별 관리 수준을 다르게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운영자금 지원사업은 중요도에 비해 만족도가 낮은 중점개선영역에 위치하여 사업 개선 및 투자 확대가 요구되고, 회계 및 세무 등 경영 실무 지원사업과 해외수출 지원사업은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낮은 개선대상영역에 위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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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1.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 of the support project for the food industry in Chungcheongnam-do: Soybean sauce.

마지막으로, Fig. 12는 식당 및 체험 업체의 사업별 IPA 분석 결과인데, 원료 농산물 구매 지원사업과 운영자금 지원사업, 홍보 및 마케팅 지원사업, 가공시설 및 장비 지원사업이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은 유지관리영역에 위치하였고, 중요도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과잉투자영역에 위치한 사업은 역량 강화 교육 지원사업으로 해당 사업별 관리 수준을 다르게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생산인력 지원사업은 중요도에 비해 만족도가 낮은 중점개선영역에 위치하여 사업 개선 및 투자 확대가 요구되며, 기술 및 R&D 지원사업과 회계 및 세무 등 경영 실무 지원사업, 해외수출 지원사업은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낮은 개선대상영역에 위치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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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2.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 of the support project for the food industry in Chungcheongnam-do: Restaurants & Experiences.

이상의 세부사업별 IPA 분석 내용을 종합하여 Table 5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은 유지관리영역에서는 모든 분석 대상 식품산업에서 가공시설 및 장비 지원사업이 공통적으로 위치한 것을 파악할 수 있으며,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낮은 개선대상영역에는 해외수출 지원사업이 모든 분석 대상산업에서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의 식품산업에서 가공시설 및 장비 지원사업의 현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해외수출 지원사업에 관한 관리 또한 장기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중요도에 비해 만족도가 낮은 중점개선영역에는 식당 및 체험 업체를 제외한 식품산업에서 운영자금 지원사업이 위치하였으며, 중요도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과잉투자영역에는 전통주 업체와 식당 및 체험 업체를 제외하고 기술 및 R&D 지원사업이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중점개선영역에 공통적으로 위치한 운영자금 지원사업에 대한 사업 개선 및 투자 확대가 요구되며, 김치 업체와 장류 업체에 공통적으로 과잉투자영역에 위치한 기술 및 R&D 지원사업에 대해 관리 수준을 다르게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5.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 results.

Classification Maintenance area Key improvement area Area for improvement Overinvestment area
Total Processing facilities,
PR and Marketing,
Purchase of raw
agricultural products,
Capacity building training,
Production personnel,
Operating funds
Management practice - Technology and R&D
Contents
by industry
Kimchi Processing facilities Purchase of raw
agricultural products,
Operating funds
Management practice,
Overseas export,
Capacity building training,
Production personnel
PR and Marketing,
Technology and R&D
Traditional
liquor
Capacity building training,
Processing facilities,
Purchase of raw
agricultural products,
Management practice,
PR and Marketing,
Production personnel
Operating funds Technology and R&D,
Overseas export
-
Soybean sauce Production personnel,
PR and Marketing,
Processing facilities
Operating funds Management practice,
Overseas export
Capacity building training,
Purchase of raw
agricultural products,
Technology and R&D
Restaurants &
Experiences
Purchase of raw
agricultural products,
Operating funds,
PR and Marketing,
Processing facilities
Production personnel Technology and R&D,
Management practice,
Overseas export
Capacity building training

Conclusion

본 연구는 충청남도 식품산업의 실태를 분석하고 관련 정책의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충남에 있는 김치, 전통주, 장류 등의 전통식품 가공업체와 식당 등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결과를 활용한 빈도분석 결과, 조사 대상 업체의 경영 여건은 일부 악화된 면이 있으나, 국산 원료 농산물을 주로 사용하면서 농업과 식품산업의 동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식품업체의 연구역량이 취약하고 판매 및 홍보에서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어, 해당 부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한 업체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생산 비용 부담 및 생산과정의 어려움이 확인되었고, 세부 업종별로 다양한 애로사항이 조사되어 정책 개선을 위한 방향 설정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

설문조사 결과를 적용한 IPA 분석 결과, 전체 업체가 평가하는 중요도 수준에 비해 실제 만족하는 수준이 낮은 정책사업으로 경영 실무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이 도출되어 향후 중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별로 중점 개선이 필요한 사업으로는 김치 업체의 경우 원료 농산물 구매 지원 사업과 운영자금 지원사업이 제기되었고, 전통주 업체와 장류 업체는 운영자금 지원사업을 제시하였으며, 식당 및 체험 업체는 생산인력 지원사업을 제시하여 해당 사업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확인되었다.

충남도와 같은 지방자치단체는 지자체장의 특별한 의지가 없으면, 중앙정부의 지원사업을 지역 업체에 시행하는 수준의 정책을 주로 추진하게 된다. 이는 지자체의 특성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겠지만, 농업과 식품산업의 비중이 높고 상호 연계 수준이 우수한 충남 식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존보다 강화되고 초점을 맞춘 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연구 결과로 도출된 정책적 시사점에 근거하여, 충남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충남 식품산업체의 경우 규모가 작고 직업 경영인의 경험을 가진 산업체 운영자가 적기에 기본적인 경영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세무, 회계, 노무 등의 경영실무와 식품규제 대응을 위한 실무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를 위해 충남도에서 지원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농촌융복합대학”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해당 사업을 지역 국립대학에 위탁하여 진행하고 있는데, 대학 수료 업체에 대한 실효성과 만족도를 높여가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식품산업체의 국산 원료 확보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분석 결과, 김치업체를 포함한 식품산업체가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정책 사업으로 원료 확보 지원 사업을 제시하였고, 충남도의 관내 식품산업체 육성 목적이 식품산업과 농업의 동반 성장을 촉진하는 것에 있기에, 식품산업체의 국산 원료 확보 여건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원료 구매자금을 일부 지원하는 사업, 관내 원료 공급이 가능한 농산물 생산자 자료를 수집하여 필요 업체에 공유하는 사업, 원료 공급 농가와 식품산업체의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중재를 지원하는 사업 등을 검토할 수 있다.

셋째, 식품산업체의 연구 및 판매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업체 조사 결과, 상당수의 업체들이 자체 연구 시설이나 연구 전담 직원이 없을 정도로 연구 역량이 미흡하여 생산·판매하는 상품이 단순 가공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판매 경로 또한 지역 축제나 현장 판매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서, 앞으로의 판매 시장 확대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식품산업체의 실태는 대기업체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체 식품산업체의 공통적인 모습으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다. 충남도는 식품산업체의 연구 및 판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R&D 및 판매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는데, R&D 인프라는 충남농업기술원과 관내 대학 등의 공공기관을 적극 활용하고, 판매 인프라는 지역 유력 유통업체 등의 참여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충남도 식품산업체 일부를 대상으로 설문 및 모형 분석을 진행하였기에 대표성에 일정 부분 한계를 가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십분 활용하여 충남 식품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을 기대한다.

Conflict of Interests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Acknowledgements

본 연구는 2023년 충남경제진흥원의 재원으로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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