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Materials and Methods
사용자료
연구방법
Results and Discussion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 현황
이중양분선택형 질문의 구성
이중양분선택형 질문법 추정 결과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에 대한 평가
Conclusion
Introduction
우리나라 축산업은 축산물의 소비 증대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축산업의 생산액이 25.4조 원으로 추정되어 전체 농업 생산액의 4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2014년 생산액인 18.8조 원에서 35.1% 증가한 수치로 축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요 축산물 중에서 닭, 계란, 오리로 대표되는 가금산물은 마리당 크기나 가격이 소나 돼지에 비해 작지만, 사육 마릿수가 매우 많다. 통계청의 가축동향 통계에 의하면, 닭의 사육 마릿수(2023년 기준 1.8억 마리)가 소와 돼지의 사육 마릿수(0.15억 마리)의 12배에 달하기에 우리나라 축산업에서 대가축 못지 않은 중요도를 가지고 있다.
전술하였듯이, 가금산물은 마리당 가치는 대가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으나 사육 및 유통되는 개체수가 매우 많은 특성을 가지는데, 이는 가금산물에 대한 유통정보 수집이 어려운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가금산물도 다른 농축산물의 경우와 동일하게 생산 또는 유통산업의 효율성과 종사자 의사결정의 합리성을 높이기 위한 유통정보의 필요성이 매우 높다. 특히, 소나 돼지에 비해 가격을 포함한 유통정보의 수집 및 가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이기에, 가금산물 유통정보에 대한 현장 수요가 상당히 높다. 축산물품질평가원(Korea Institute for Animal Products Quality Evaluation, KAPE)은 가금산물 가격 조사사업을 통해 닭, 오리, 계란의 산지 및 도매가격 등을 조사하고, 관련 유통정보를 주기적으로 발표하여 축산농가 및 관련 산업 관계자 등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가금산물 가격 조사사업의 사업 타당성 등이 객관적으로 확인되지는 못한 상황으로, 해당 사업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여 가금산물 가격 등의 정보 제공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향후 사업 규모 확대 등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가금산물을 포함한 농축산업 및 관련 유통정보 관련 연구는 최근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Kim과 Jeon (2020)은 축산업계에서 중요한 이슈로 제기되고 있는 계란유통센터(egg processing center, EPC) 도입을 통해 유발되는 사회적 가치를 경제 모형을 적용하여 추정하였고, Kim과 Jeon (2021)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물유통사업의 운영 실태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한 다음 사업의 확대를 위한 방향을 모색하였다. Ryu 등(2020)은 농업관측 정보가 생산자의 생산규모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경제모형을 적용하여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하였으며, Hong 등(2022)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정보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모형 분석을 진행하여 정보의 확산 및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였다. 이상의 선행연구들은 농축산업의 주요 사업 또는 관련 유통정보의 가치를 측정하여 다양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최근 수행하고 있는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사업의 경제적 가치를 논의한 연구 결과는 없는 한계를 가진다.
본 연구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가금산물의 생산 및 유통 현장에서 발생하는 자료를 수집·가공하여 제공하는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의 경제적 가치를 추정하여 사업 타당성을 평가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의 현황을 살펴본 다음, 설문조사와 경제모형 분석을 통해 연구 결과와 시사점을 도출하도록 한다.
Materials and Methods
이 연구에서는 가금산물의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경제적 가치평가를 위해 가금산물 가격정보 제공 서비스를 받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가상가치평가법(contingent valuation method, CVM)의 하나인 이중양분선택형 질문법(double-bounded dichotomous choice, DBDC)을 이용하였다. 가상가치평가법(CVM)과 관련하여 López-Feldman (2012)을 참고하였다.
사용자료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보의 활용 실태를 분석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기간은 2023년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였고, 설문지는 설문조사 전문업체를 통해 온라인으로 조사되었고, 응답한 설문지를 회수한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설문 결과 74건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에 사용된 응답자의 일반현황은 Table 1과 같은데, 응답자 연령은 30 - 39세가 30.8%로 가장 많았고, 성별은 남성이 63.3%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응답자 중 남성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은 축산업 종사자 등 가금산물 유통정보 이용자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거주지는 특별시/광역시(22.8%), 경상도(20.7%), 경기도(19.8%) 순으로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고, 직업은 농축업에 종사하는 생산직이 3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최종학력은 대학교 학사 졸업이 63.3%로 가장 높았고, 소득은 월 200만 원 이상 400만 원 미만이 46.0%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Table 1.
Characteristics of the respondents.
연구방법
본 연구에 적용하기 위해 검토한 방법론 중 양분선택방식은 Bishop과 Heberlein (1979)이 도입한 것으로, 연구자가 가상적 시장을 설정하고 각 응답자에게 무작위로 제시된 금액에 대해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를 ‘예’ 또는 ‘아니오’로 대답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본 방식은 응답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며 전략적 편의가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Freeman, 1993).
국내 농업 관련 분야 선행 연구들 중에서 양분선택방식을 이용한 연구들로는 Jeong 등(2015)이 친환경농업의 환경 보전 가치에 대해, Kang 등(2011)이 농업교육 참여에 따른 농가소득 증가율 추정을 위해, Seung과 Park (2024)이 가루쌀 제품에 대한 소비자 지불의향 분석을 위해 사용한 바 있다.
한편, 이중 양분선택방식은 양분선택방식과 동일한 개념이지만, 제시금액을 두 번에 걸쳐 질문함으로써 앞의 방식보다 상대적으로 더 정확한 지불의향 금액()을 추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별 소비자 는 첫 번째 제시금액()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고, 그 여부에 따라 두 번째 제시금액()이 제시되고 그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로 응답()할 수 있다. 응답자는 두 번의 제시금액에 대해 다음의 네 가지 범주 중 하나에 해당이 된다.
• 예/아니오 :
• 예/예 :
• 아니오/예 :
• 아니오/아니오 :
이 때 네 가지 응답 각각이 나올 확률은 아래와 같다. 는 개별 소비자 의 첫 번째 제시금액에 대한 응답(‘예’는 1, ‘아니오’는 0)을 나타내고, 는 개별 소비자 의 두 번째 제시금액에 대한 응답(‘예’는 1, ‘아니오’는 0)을 나타낸다. 여기에서 지불의향 금액 와 같고, 는 지불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벡터이고, 는 오차항이다. 𝜎는 오차항의 표준오차를 나타낸다. 두 번의 제시금액에 대해 모두 4가지 유형의 응답(예/아니오, 예/예, 아니오/예, 아니오/아니오)이 도출된다. 이를 확률을 이용하여 표현하면, 으로 표현되며 는 ‘예’를 의미하고 은 ‘아니오’를 의미한다. 각각의 응답이 나올 확률은 아래와 같은 식(1), (2), (3), (4)로 구체화된다.
• 예/아니오
• 예/예
• 아니오/예
• 아니오/아니오
이상의 내용을 반영하여, 위 함수들의 계수값을 추정하기 위해 아래의 우도함수 식(5)를 이용하도록 한다.
Results and Discussion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 현황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수행하고 있는 유통정보조사사업의 하나로 연간 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닭(육계), 오리, 계란 등의 거래가격을 산지와 도매단계에서 조사하여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인 조사 방식은 Table 2와 같은데, 조사 대상별로 가격 정보의 수집 주기를 달리하여 닭(육계), 오리, 계란 등의 주요 가금산물의 가격을 매일 조사하는 반면, 병아리와 산란노계의 가격은 각각 월 1회와 주 1회 조사하여 발표하고 있다.
Table 2.
System of investigations for the price of poultry products.
Source: KAPE (2023).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을 통해 수집·가공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분산되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Table 3과 같다.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의 정보는 주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웹페이지와 카카오톡 등을 통하여 제공되고 있어, 가금산물 가격정보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카오톡을 통한 정보 제공 방식은 이용자가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받아 볼 수 있어, 유통정보 확산의 효과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가금산물 가격조사 정보의 제공 주기의 경우, 산지 및 도매가격정보는 매일 제공하고 가격 동향 등의 정보는 발간물로 만들어서 매일 또는 매월 제공하고 있다.
Table 3.
System of distribution of information.
Source: KAPE (2023).
한편, 가금산물 가격조사 정보는 연간 300 - 400곳으로 분산되고 있는데, 가금산물 생산자 단체와 유통업체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에서 수집되어 제공되는 가격 등의 정보가 우리나라 가금산물의 생산 및 유통산업의 효율성과 산업 종사자의 의사결정 합리성을 높이는 데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중양분선택형 질문의 구성
본 연구는 가상가치평가법(CVM) 중 “이중양분선택형 질문법”을 활용하여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제공하는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의 경제적 가치를 추정하였다. 이를 위해 설문지 문항을 구성하여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는데, 주요 내용은 Table 4와 같다. 특히,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에 대해 이용자가 인지 또는 동의하는 가치를 추정하기 위한 이중양분선택형 질문으로 첫 번째 제시 금액을 4가지 중 하나로 무작위로 제시하였다. 이 응답에 대한 찬반 여부를 기초로 두 번째 제시 금액(첫 번째 응답에 ‘예’라고 응답하면 더욱 큰 금액을 제시하고, ‘아니오’라고 응답하면 적은 금액으로 제시)을 제시하였다(Table 5).
Table 4.
Explanation of the variables.
Table 5.
Amount of the first and second biddings (unit: won).
설문 문항의 제시 금액을 선정하기에 앞서 관련 선행연구 Kim과 Jeon (2021)을 바탕으로 물가상승분을 감안하고 사전 업체 조사를 통해 제시금액 범위에 대한 합리성을 제고하였다. 또한, 이중양분형 설문에 대한 비교 평가를 위한 보완 수단으로 응답자들에게 값의 범위를 제시하는 것 외에 직접적으로 정보에 대한 지불의향(willingness to pay, WTP) 금액을 물어 분석에 활용하였다. 각 변수에 대한 기초 통계량은 Table 6과 같다.
Table 6.
Descriptive statistics of the variables for double-bounded dichotomous choice contingent estimation.
이중양분선택형 질문법 추정 결과
이중양분선택형 질문법 추정 결과는 Table 7에 제시되어 있다.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에 대한 “지불의향금액(WTP)은 1회 이용에 28,526원”으로 추정되었다. 지불의향에 대한 추정결과의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oneval (정보에 대한 가치평가)에 대해서는 양(+)의 관계를 맺고(정보의 가치에 대해 높게 평가할수록 지불의향이 증가), 통계적으로도 1%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yearc (정보의 연간 이용횟수)에 대해서는 음(-)의 관계를 맺고(정보의 연간 이용횟수가 많을수록 1회 정보이용에 대한 지불의향은 감소), 통계적으로는 유의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interest (가장 관심있게 보는 축종)에 대해서는 음(-)의 관계를 맺고(소가축일수록 지불의향이 감소), 통계적으로는 유의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type (정보를 이용하는 형태)에 대해서는 메일링 서비스와 핸드폰 문자제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 타 수단에 비해 지불의향이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도 5% 유의수준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usage (유통정보를 업무에 이용하는 정도)에 대해서는 정보를 업무에 많이 이용할수록 정보 1회 이용에 대한 지불의향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5% 유의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region (지역)에 대해서는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지불의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5% 유의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job (직업)에 대해서는 사무직이나 전문직에 종사할수록 지불의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1% 유의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income (소득 정도)에 대해서는 음(-)의 관계를 맺고(소득이 높을수록 지불의향이 감소), 통계적으로 5% 유의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7.
Estimation result of the double-bounded dichotomous choice contingent valuation of providing poultry price information.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에 대한 평가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의 예산 규모는 2023년 기준 1억 3,400만원 수준이다(Table 8). 이 사업에 따른 정보 분산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기준 총 393건의 실적이 각 기관에 분산되어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9). 분산 대상 중 유통업체와 생산자 단체의 분산 실적이 각각 39.4, 23.4%로 가장 많아 가금산물 유통정보 조사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정보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8.
Expenditure on providing service of poultry price information (unit: 1,000 won).
Variable | 2021 | 2022 | 2023 |
Expenditure | 134,000 | 134,000 | 134,000 |
Source: KAPE (2021; 2022; 2023).
Table 9.
Status of distribution of poultry price information (unit: number of places, %).
Source: KAPE (2023).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1인당 WTP를 기초로 사업 전체에 대한 가치를 평가해 보았다. 앞서 모형분석 결과, 축산물 유통정보 조사사업의 개인 평균 1회 이용가치(이중양분선택형 WTP)는 28,526원으로 추정되며, 1년간 사용횟수 99회를 곱하면 연간 이용가치는 281만 7천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연간 이용자 수(393곳)를 곱하면, 총 연간 가치는 약 11억 700만 원으로 추정된다. 분석 대상 사업의 연간 예산이 1억 3,40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파생되는 경제적 가치는 1년을 기준으로 약 11억 700만 원으로 산출되는데, 이를 통해 가금산물 가격 조사사업의 예산 대비 사회경제적 파생가치는 약 8.3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Table 10).
Table 10.
Economic evaluation of the providing service of poultry price information.
Conclusion
우리나라의 축산업은 성장을 계속하여 축산업 생산액이 농업 전체 생산액의 절반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고 있다. 주요 축산물 중 가금산물은 축산물의 생산 및 유통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가금산물의 마리당 가치는 소나 돼지 등에 비해 작으나 연간 생산 및 유통되는 마릿수는 매우 많아서, 유통정보의 생성 및 분산에 대한 어려움과 중요성이 동시에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가금산물 가격 조사사업을 통해 닭, 오리, 계란의 산지 및 도매가격 등을 포함한 유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해당 사업의 경제적 가치를 추정하여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활용하여 가금산물의 가격정보에 대한 경제적 가치평가를 진행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가상가치평가법(CVM)의 하나인 이중양분선택형 질문법을 적용하여 가치평가를 진행하였는데, 분석 결과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의 개인 평균 1회 이용가치(이중양분선택형 WTP)가 28,526원으로 추정되었다. 여기에 1년간 사용횟수를 곱하여 산출된 연간 이용가치는 281만 7천원으로 추정되었고, 해당 결과에 연간 이용자 수(393곳)를 곱하여 산출된 총 연간 가치가 약 11억 700만 원으로 추정되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영하고 있는 가금산물 가격 조사사업의 연간 예산이 1억 3,400만 원이기에, 모형 분석을 통해 도출된 사업의 경제적 파생가치가 투입 예산의 약 8.3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결과적으로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확인되었기에, 해당 사업을 향후 확대하여 우리나라 가금산물의 생산 및 유통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가금산물을 포함한 축산물은 농산물 못지 않게 우리나라 식품 소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에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책의 기초자료로서의 활용 수준을 높이기 위한 해당 사업 활성화가 요구된다.
본 연구는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적 가치를 추정하였기에, 실제보다 가치를 과다 추정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가금산물에 가격조사 사업에 따른 결과정보가 인터넷, 모바일, 문자 서비스 등을 이용하여 개인과 기관 393곳에 제공되고 있어 이를 근거로 경제적 가치를 추정하였기에, 개인적이거나 혹은 일시적으로 정보를 이용한 이용자들의 가치 평가는 배제되어 저평가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추가적으로 설문조사 표본수가 많지 않아 대표성에 대한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금산물 가격조사 사업의 경제적 파생가치가 투입 예산의 8배 이상으로 도출된 것은 해당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충분히 증빙하는 근거가 되는 것으로 볼 수 있기에, 해당 사업의 확대 필요성이 검증되었고 관련한 후속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